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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터 케이스를 새로 장만했으니 서둘러 이사 갈 준비를 했습니다. 멀티탭에서 전원을 완전히 차단시킨 후 기존 컴퓨터 케이스 뒷면에 연결된 USB, 모니터, 랜, 스피커, 전원 케이블 등을 차례대로 뽑기 시작했습니다. 케이블이 모두 제거되자 케이스를 조심스럽게 눕히고 옆면 커버를 열었습니다. '휴~ 이걸 언제 다 옮기나?'. 케이스 안을 대강 살펴봐도 2시간 이상은 족히 걸릴거 같습니다.
무턱대고 이사를 했다가는 작은 변고가 생길수 있다는 판단하에 하드디스크의 Sata 케이블 연결 상태만 메모를 해 두었습니다. 레이드로 구성된 하드디스크가 있기 때문에 주의를 기울여야 했습니다. 수첩에 5개의 하드디스크 연결 상태를 그림으로 그리고는 바로 분해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먼저 케이블 정리를 위해 감아놓았던 케이블 타이부터 풀었습니다. 각종 부품에 연결된 파워 서플라이 전원 커넥터를 모두 뽑아 바깥쪽에 몰아 놓고, 그 외에 부품간 연결된 케이블을 제거해 한쪽에다 가지런히 놓았습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핵심 부품들을 분해할 차례입니다. 하드디스크를 선두로 ODD, 그래픽 카드, 사운드 카드, 메인보드, 파워 서플라이 순으로 분해를 했습니다. 텅 빈 케이스에는 그간 세월의 흔적들이라 할 수 있는 회색빛 먼지들이 군데군데 쌓여 있었습니다. 정이 들어서일까요? 아쉬운 마음에 한참 동안 옛 케이스의 내부를 들여다 보았습니다. 그리고는 속으로 한마디 했죠. '수고했다.'
기념 촬영을 위해 분해해 놓은 컴퓨터 부품들을 한자리에 집합시켰습니다. 컴퓨터를 조립한지 대략 15년정도 됩니다. 항상 느끼는 거지만, 자신의 용도에 맞게 조립하여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컴퓨터의 최대 매력인거 같습니다. 이러한 장점 덕분에 1년이 멀다하고 컴퓨터 부분 업그레이드를 자주하게 됩니다. 설령 라면으로 하루 세끼를 떼우는 한이 있더라도 말이죠 -_-).
미리 준비와 칫솔로 녹투아 CPU 쿨링팬에 쌓인 먼지들을 살살 닦아 냈습니다. 장착한지 8개월 정도 되어가는데 120mm 쿨링팬을 제거하자 그새 많은 먼지가 방열판에 쌓여 있었습니다. 역시 칫솔을 이용해서 먼지를 제거했습니다. 간혹 쿨링팬을 장착할 때 바람이 나아가는 방향을 헷갈려 잘못 장착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쿨링팬 테두리를 잘 살펴보면 프로펠러가 돌아가는 방향과 바람이 나아가는 방향을 표시한 화살표가 있습니다. 이점을 참조하시면 더 이상 쿨링팬을 잘못 장착하는 일은 없을 겁니다.
메모리도 생각 외로 열이 많이 발생합니다. 컴퓨터를 서너 시간 정도 작동시킨 후 메모리에 검지 손가락을 갖다댄 적이 있었는데, 상당히 뜨거웠습니다. 그래서 조금이라도 열을 잡기 위해 엠트란 매직 방열판이 부착된 메모리를 장착했습니다. 여러분도 컴퓨터 사용 시간이 길고 고난도 작업을 할 경우에는 메모리 발열에 신경을 쓰셔야 합니다. 그럼 본격적으로 이사 과정을 설명하도록 하겠습니다. 곧 돌아오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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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8/14 23:28 2009/08/14 23:28
Posted by HoS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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